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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의약품 수거, '우체통 수거, 현재 가능 지역?!'

알바트로우스 2024. 3. 21.

복용 후 남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폐의약품의 처리 방법을 몰라 곤란한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폐의약품 수거 방법으로 우체통 수거 활용이 가능한 부분과 현재 가능 지역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1년 내 의약품 구입 경험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구매한 약이 남았다는 응답자 중 쓰레기통 · 하수구 흘림 등으로 처리하겠다는 응답이 55% 수준, 폐의약품 수거 방식으로 처리하겠다는 응답은 8% 정도 였다고 합니다. 전국 약국에 폐의약품 수거함이 다수 설치되어 있지만 국민들이 폐의약품의 처리 방법을 제대로 모르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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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의약품과 슈퍼박테리아 


함부로 버려진 폐의약품과 환경오염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로 인해 슈퍼박테리아 까지도 생길 수 있습니다. 폐의약품은 '생활계 유해폐기물'에 해당하여 지정된 장소에 버려 소각하지 않으면 환경오염, 생태계 교란, 슈퍼박테리아 생성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슈퍼박테리아는 항생제 내성을 가진 다제내성균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폐의약품 처리 방법을 몰라 일반쓰레기로 버리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액상으로 된 약을 하수구에 그대로 흘려 버리기도 하는데 매우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폐의약품 수거 우체통 활용 확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체통을 활용한 폐의약품 수거를 확대합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10개 지자체에서 우체통을 활용한 폐의약품 수거 활성화 사업을 신청해 참여지역이 올해 최대 43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폐의약품 우체통 활용 수거에 기존에 참여 중인 지자체와 신규 신청 지자체는 아래와 같습니다.

 

①기존에 참여 중인 지자체 (33곳)

  • 서울 25개 자치구
  • 세종
  • 전북 임실 · 순창군
  • 전남 나주시
  • 광주 광산구 · 동구
  • 강원 동해 · 삼척시 

 

②신규 참여 지자체 (10곳)

  • 경기 구리 · 포천 · 하남 · 화성시
  • 강원 태백시
  • 충북 음성군
  • 대전 유성구
  • 전남 곡성군
  • 경남 거제시 · 거창군

해당 지역은 우정사업본부와 구체적인 업무협약(사업방식, 비용)을 한 뒤 사업 시행이 될 예정입니다.

 

 

  폐의약품 수거 방법


해당 체계 구축 시, 우체통(우편서비스)을 활용한 폐의약품 수거 방법은 전용봉투나 폐의약품이라고 직접 적은 봉투에 약을 넣고 밀봉 후 우체통에 넣기만 하면 됩니다.

이에 따라 폐의약품 수거함이 설치된 약국 등을 직접 찾아서 처리해야 했던 기존 방식의 번거로움과 어려움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우체국에서는 우체통 뿐만 아니라 약국 · 보건소 · 주민센터 등에 수거된 폐의약품도 함께 처리하게 됩니다.


  폐의약품 수거 비용 절감


무엇보다 우체통을 활용한 폐의약품 수거 방식은 비용도 획기적으로 절감됩니다. 실제 2023년 세종시에서 우체통 활용 폐의약품 수거 사업을 시범 운영해본 결과,

폐의약품 수거량은 11.9톤으로 전년도 5.4톤의 2배 이상으로 수거가 더 원활하게 이루어 졌습니다. 폐의약품 수거 비용은 우편요금 1900만원으로 2022년 용역비 2억 5100만 원에 비해 무려 92.4%나 절감이 되었다고 합니다.    

 

 

  폐의약품으로 인한 생태 위해 사례


폐의약품으로 인한 생태계 위해 사례도 살펴보면, 먹이에 남은 소염제 성분(다이클로페낙) 때문에 서남아시아 독수리 개체수가 95% 이상 감소한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캐나다의 한 호수에서는 피임약 성분(합성 에스트로겐)을 3년 간 저농도로 방류한 결과 물고기의 번식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실험 결과도 확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폐의약품의 잘못된 처리는 생태계 위해성과 더불어 슈퍼박테리아 생성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올바른 처리 방법을 숙지하셔서 실천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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