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마음이 평온하면 욕도 사라진다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인생명언
마음이 평온하면 욕도 사라진다
'명심보감, 계성편(성품을 경계하라)'
내가 만약 남에게 욕설을 듣더라도 거짓 귀먹은 체하고 시비를 가려서 말하지 말라. 비유하건데 불이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서 타다가 끄지 않아도 저절도 꺼지는 것과 같아서, 내 마음은 아무것도 없는 허공과 같거늘 너의 입술과 혀만은 모두 쉬지 않고 엎쳤다 뒤쳤다 하는구나.
삼국지에 보면 도원결의를 맺고 운명을 같이하기로 약속한 동생 관우가 오나라의 흉계에 걸려 비참한 죽음을 당했다는 소식을 들은 촉한의 황제 유비는 즉시 백만대군을 몰아 오나라로 쳐들어갔다. 한 개인을 위한 복수전으로 이보다 더 큰 전쟁은 없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당한 오나라는 젊은 서생인 육손을 발탁해서 방어의 임무를 맡겼다. 대임을 맡은 육손은 사령관으로 취임하는 그날부터 촉군과 일체의 전투행위를 금지시켰다. 가장 혈기왕성한 사람들이 군인이요, 무엇보다 용기를 최고의 덕목으로 삼고 사는 사람들 또한 군인이다.
이들에게 싸우지 말라는 것은 엄청난 형벌이었다. "즉시 싸우게 해주십시오!" 용사들은 싸워야 한다고 성화를 부리는데 육손은 앉은 자리에서 꼼짝을 하지 않았다. 촉나라 군사들은 온갖 모욕적인 언사들을 던져왔다. 그러나 육손은 초인적인 인내력을 발휘하여 묵묵히 다 받아들일 뿐이었다.
이렇게 오랜 세월이 지난 어느 날, 드디어 계획한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 육손은 떨치고 일어났다. "공격하라!" 육손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오나라의 용사들은 유비의 백만대군을 순식간에 격파하고, 700여 리에 걸친 촉군의 진지을 완전히 유린해 버렸다. 기다릴 줄 안다는 것은 이처럼 무서운 힘을 내면에 응축시키는 것이다.
[출처] 평생에 한 번은 꼭 명심보감을 읽어라, 추적편저, 김이리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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