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마음가짐을 바로잡는 게 우선이다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인생명언
마음가짐을 바로잡는 게 우선이다
'명심보감, 정기편'
마음가짐을 바로잡고 사물을 대하면 비록 글을 읽지 못하더라도 능히 덕망 있는 군자가 된다.
바닷가에 한 사람이 살았다. 자주 바닷가에 나가 친해진 해오라기들이 날아와서 어깨나 손 위에 앉곤 했다. 그런 해오라기 얘기를 아내에게 해주었다. "나도 보고 싶네요. 한 마리만 잡아오세요."
그는 아내가 보고 싶어하는 해오라기를 잡아 올 마음으로 이튿날 바닷가에 나갔다. 그런데 놀랍게도 해오라기는 단 한 마리도 그에게 나아오지 않았다. 이것은 그에게 해오라기를 잡으려는 속셈이 있었기 때문이다.
병자호란 때 인질로 잡혀갔던 소현세자의 시중을 들던 원나라 궁녀 굴씨가 있었다. 조선에 와서 살다 죽은 이 굴씨는 휘파람으로 온갖 새를 불러들이고, 불러들인 새를 손가락 끝으로 마음대로 다루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가 있어요? 무슨 비결이라도 있나요?" "욕심 없는 순수한 경지에 들면 새는 사람을 피하지 않는 답니다." 마음에 품은 욕심은 반드시 어떤 형태로라도 드러나게 되어 있다.
[출처] 평생에 한 번은 꼭 명심보감을 읽어라, 추적편저, 김이리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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