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전기차 화재 (화재 원인, 문제점, 피해 보상 책임)
지난 8월 1일 오전 6시경,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화재 및 폭발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차량은 벤츠 EQE 350으로 추정됩니다. 연기가 피어오르고 순식간에 폭발이 일어나 대규모 화재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벤츠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 화재 원인, 문제점 체크 및 피해 보상 책임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특히, 이런 시기에 전기차 차주라면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면 이번 사고로 인한 문제점 체크 및 긴급 상황 발생시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도 함께 확인해 보실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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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전기차 화재
이번 인천 청라동 벤츠 전기차 화재로 인해 주민 103명이 대피했고,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되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화염으로 인해 지하 주차장 내부의 온도가 무려 1,500도까지 치솟아 아파트 전기 설비와 수도 배관이 모두 녹아내렸습니다.
닷새째 전기와 물 공급이 끊기는 등 엄청난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소방관 177명과 장비 80대가 투입되었음에도 불길을 잡기까지 무려 8시간이 걸릴 정도의 큰 화재 및 폭발 사건이었습니다.
화재 당시 상황
대부분 전기차 화재는 주원인이 외부 충격이나 배터리 과충전입니다. 하지만, 이번 청라 벤츠 차량은 화재 당시 59시간째 동일한 자리에 주차 중이었던 상황으로 밝혀졌습니다. 이틀이 더 지난 시간 동안 별다른 충격이나 움직임이 없었기 때문에 화재 원인을 두고 많은 추측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벤츠 전기차 화재 원인
이번 벤츠 전기차 화재 원인을 배터리 제조 결함으로 보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화재로 폭발한 벤츠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가 중국 배터리 제조사 파라시스 에너지의 제품으로 확인이 된 상황입니다.
2012년, 파라시스 배터리 제품에서 화재 위험성이 발견되어 중국 국영 베이징자동차그룹이 3만 2,000여 대의 전기차를 리콜한 이력도 있습니다. 그 이후로도 파라시스 배터리의 품질 문제가 지속되어 온 만큼, 전문가들은 배터리 제조 결함이 화재 원인이 된 것이 아닐까 의심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화재 시 문제점
이번 벤츠 전기차 화재 및 폭발 사고 상황을 짚어보면서, 전기차 화재 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체크하시고 긴급상황 발생 시 적절한 대처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번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문제점에 대해 정리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 새벽 벤츠 EQE 350에서 발화 시작
- 아파트 직원 소화기로 진압 시도 실패 및 대피
- 모든 동에 동시에 사이렌 울림
- 뉴스와 달리 아파트 모든 세대 대피, 소방관들이 집집마다 대피 안내 (뉴스는 200명 대피라고 했지만, 사실 4,000명이 넘게 대피)
- 각 세대마다 현관 문 틈으로 유독가스와 연기 들어와 집 밖으로 대피 못함
- 유독가스가 너무 심해 추후 소방 사다리차로 대피
- 주차장 진입 불가
- 폭발, 발화 장소 고온으로 인해 전기설비 녹아내림
- 아파트 정전되면서 계단, 공동출입문 등 전자식 창문이 정상 작동이 되지 않음
- 이로 인해 환기가 되지 않아 아파트 모든 동, 모든 세대에 유독가스 퍼짐
- 화재가 나지 않은 동 세대 내부까지도 지하 1층에서 꼭대기 층까지 유독가스 유입으로 냄새가 베임. 공기청정기는 소용없었음
- 발화 장소인 지하주차장과 연결된 배관이 녹아내림
- 아파트 모든 세대 단수
- 지하 1층 주차장 온도 1,500도까지 치솟음
- 지하 2층 주차장 온도도 100도 넘음
- 현재 지하 주차장 구조물 붕괴 위험으로 진입조차 불가한 상황으로 정확한 피해규모 모름
- 최도 100여대 이상의 차량 피해
- 부상자는 영유아가 21명으로 피해가 가장 큼
- 유독가스를 마시고도 병원가지 않은 주민들도 있음
- 소방관 진화 과정에서 실신
- 이번 사고로 아파트 주차장이 정상 복구되기까지 최소 6개월~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
벤츠 전기차 화재 피해 보상 책임
가장 큰 관심은 이번 벤츠 전기차 화재로 인한 피해 보상 책임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피해 보상 책임 문제를 두고는 복잡한 법적 공방이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 40여 대가 전소되었고, 100여 대가 연기에 그을리는 등 피해 규모가 상당하며,
차주와 차량 제조사 벤츠, 배터리 제조사 파라시스 간의 책임 소재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4월과 7월, 벤츠가 EQE 등 일부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진행했던 만큼 차주가 이에 응하지 않았을 경우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①책임 공방, 차량 제조사 vs 배터리 제조사 vs 차주
차량 제조사 벤츠와 배터리 제조사 파라시스 역시 책임 소재를 두고 갈등이 예상됩니다. 화재 원인이 배터리에 있다는 사살이 밝혀진다면 배상책임은 파라시스에 집중될 수 있습니다. 단, 화재 차량이 전소된 만큼 배터리 결함을 증명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②다시 소환되는 코나 EV 리콜 사례
이번 사건으로 2021년 발생했던 코나 EV 리콜 사례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문제로 현대자동차가 코나 EV를 리콜하면서 발생한 약 1조 4,000억 원의 리콜 비용을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3:7 비율로 부담했었습니다. 만약, 이번 사태가 최종 리콜로 이어지게 된다면 벤츠와 파라시스가 피해금액을 분담할지도 주목이 되는 부분입니다.
전기차 화재와 전기차 시장 향후 전망
이번 벤츠 전기차 화재와 국내외 전기차 시장 향후 전망도 함께 체크해 보겠습니다. 이번 화재, 폭발 사고가 국내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를 가속시킬 것으로 우려하는 상황입니다. 전기차 화재 사고 발생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대형 재난까지 발생하면서 전기차 화재 가능성을 걱정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실제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전기차 화재 건수는 2018년 2건에서 2023년 72건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단, 한국 배터리 업계는 장기적으로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있습니다. 완성차 기업들이 안전성 우려가 있는 중국산 배터리 대신 한국 배터리를 고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배터리는 화재 등 안전성 관리 기술에서 중국보다 우위에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온 등이 추후 배터리 공급을 늘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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