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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화재 원인, 화재 진압, 충전시설 화재안전수칙, 대책)

알바트로우스 2024. 8. 8.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며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기차 공포증이 퍼지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기차 화재와 사고 사례, 화재 원인, 화재 진압, 충전시설 화재안전수칙 및 전기차 화재 대책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내용

 

전기차 화재 사고 사례

최근 연이어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 사례부터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①인천 청라 아파트

지난 8월 1일 인천 서구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있던 벤츠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8시간 20분 만에 진화가 되었습니다.  인명피해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차량 40여 대가 전소되고, 100여 명의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480여 세대의 전기와 1581세대의 수도 공급도 끊어졌습니다. 해당 아파트 단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온 상황입니다. 사고 차량은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됩니다.

 

②충남 금산 주차타워

지난 8월 6일에는 충남 금산의 한 주차타워에서 충전 중이던 기아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는 1시간 37분 만에 진화되었고, 이 사고도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에 의하면, 당시 사고 차량은 완충 상태로 충전기가 꽃혀 있었으며, 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확인 되었습니다.

 

기아EV6 화재당시 상황

 

 

 

 

전기차 화재 원인

 

위 두 건의 전기차 화재 원인이 가장 궁금하실텐데요. 두 사고 모두 정확한 화재 원인은 현재 조사 중에 있습니다. 배터리 셀에 화재가 나면서 열폭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열폭주는 배터리가 과도하게 충전될 때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인천 벤츠 전기차 화재의 경우에는 충전 상태가 아니었음에도 차량에 화재가 난 것으로 알려져 의문이 남습니다. 과충전이 아니어도 배터리에 충격이 가해져 분리막이 손상되는 등 불량이 발생하면 역시 열폭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열폭주 현상이란?

 

 

 

전기차 화재 진압

전기차는 화재 진압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전기차는 배터리가 보통 차량 하부에 있어 물을 뿌려도 화재가 난 곳까지 닿기 힘들기 때문에 진압이 매우 어렵습니다. 불이 다  꺼진 것 같아도 열폭주로 인해 재발화되고, 배터리가 폭발하는 일도 많습니다.

전기차 주변에 물막이판을 설치하고 배터리 높이까지 물을 주입해 화재를 진압하는 '이동식 수조가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이동식 수조를 설치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위 두 화재 사고 모두 이동식 수조를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지하주차장의 전기차 화재 진압이 더 어렵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파트 주민들 사이의 갈등도 심화되는 모습입니다.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안전수칙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안전수칙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전기자동차 화재의 대표적인 원인은 과충전입니다. 전기차 차주라면 아래의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안전수칙을 잘 준수해야 하겠습니다.

 

화재안전메뉴얼

  • 급속충전보단 완속충전
  • 충전 케이블 피복 및 커넥터 파손여부 수시 확인
  • 차량 충전 중 자리 비울 경우, 연락처 반드시 남겨놓기
  • 차량과 커넥터 연결상태 확인
  • 차량 충전 시, 물기 주의
  • 배터리 과충전 방지를 위해 85%까지만 충전

 

위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 하시면 되겠습니다.

  • 화재안전메뉴얼 세부내용

클릭 시 확대됩니다

 

 

전기차 화재 대책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책은 현재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궁금하실 겁니다. 전기차 화재 사고는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5년 간 전기차 화재 사고는 매년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8~2023년 전기차 화재 건수는 아래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년도별 전기차 화재건수

 

 

 

국회에서는 아래와 같은 법안들을 발의하고 있지만, 21대 국회에서 여야간의 다툼으로 폐기되었고, 이번 국회에서는 제대로 된 논의를 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 전기차 충전소 주변 소방시설 설치
  • 사고에 대비한 보험에 전기차 시설 관리자 의무가입
  • 전기차 배터리 상태에 대한 정기점검

 

최근 연이어 발생된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자동차, 배터리 업계는 더욱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안그래도 전기차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 문제로 소비자의 불안이 커지면서 전기차 수요가 더욱 줄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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