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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누추한 곳에 있어도 정신이 자유롭다

알바트로우스 2024. 8. 2.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인생명언


누추한 곳에 있어도 정신이 자유롭다

'채근담, 한적편(한가하고 유유자적한 마음)'

 

누추한 집에서 한가하게 지내면 비록 보고 듣는 것은 제한이 있지만 정신은 저절로 넓어진다. 산골 노인과 의지하며 살면 비록 예절은 부족하지만 생각은 항상 진실하다. 크고 화려한 집에서 바쁘게 지내는 것이 좋아 보여도 그 속을 들여다보면 결코 부러워할 만한 것이 아니다. 부를 유지하기 위해 멈추지 않는 욕심을 부리고, 그에 따른 크고 작은 걱정이 끊이지 않는다.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내면은 공허하다. 누추한 집에서 한가하게 지내면 겉으로는 보잘것없지만, 정신은 물질을 초월해 광활한 우주를 노닐 수 있다. 세련된 사람들과는 예의를 갖추어 어울리고, 조리 있는 대화를 할 수 있지만 생각에 꾸밈이 많아 진실함이 부족하다. 산골 노인은 비록 투박하게 말하고, 예와 격식은 없지만 그 생각이 진실하여 사귐에 꾸밈이 없다.

 

[출처] 살면서 꼭 한 번은 채근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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