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깨달음은 멀리 있지 않다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인생명언
깨달음은 멀리 있지 않다
'채근담, 한적편(한가하고 유유자적한 마음)'
마음의 깨달음은 멀리 있지 않고, 뜻을 얻는 데 많은 것이 필요치 않다. 물동이만 한 연못과 주먹만 한 돌 사이에 만 리에 이르는 산천의 형세가 있고, 한마디 말에도 옛 성현의 마음이 완연하게 드러나 있다. 원효대사는 해골에 고인 물을 달게 마시고 다음 날 구토를 한 강렬한 체험을 한 뒤에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려 있다는 이치를 스스로 깨달았다.
깨달음은 많은 돈을 들이거나 먼 곳에 가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연못 속에도 자연의 섭리를 얻을 수 있고, 한두 줄 짧은 글에서도 이치를 깨달을 수 있다. '깨달음이란 이러이러한 것'이라는 허상에 빠지면 작은 것에서 이치를 깨닫기 힘들다. 이것저것 많이 아는 것보다 하나라도 깊이 있게 이해하고, 궁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학다식이 깨달음의 깊이를 말해주지 않는다.
[출처] 살면서 꼭 한 번은 채근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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