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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넉넉하면 찾는 친구도 많다

알바트로우스 2024. 5. 26.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인생명언


넉넉하면 찾는 친구도 많다

'명심보감, 성심편(마음을 살피라)'

 

가난하게 살면 번화한 시장거리에 살아도 서로 아는 사람이 없고, 넉넉하게 살면 깊은 산중에 살아도 먼 데서 찾아오는 친구가 있다.

 

감사 이창정이 순천 부사로 있을 때, 동명이인이 한 사람 있었는데 하필 벼슬까지도 같았다. 성명이 같은 그 사람의 친구 중에 가난한 선비가 있었는데, 딸의 혼수를 도움받기 위해서 찾아와 만나기를 청하였다. "나를 만나러 왔습니까?" "아, 내 친구가 아니네. 동명이인이었구나~" 실망하여 머뭇거리는 것을 보고 이창정은 그 까닭을 물었다. "형편이 어려워 친구 도움을 받을까 했는데, 동명이인이라 당황했습니다."

 

"본인이 아니라도 관계없습니다. 제가 마련해 드리면 되지 않겠습니까." 이창정은 선비를 후히 대접하고 혼수를 마련해 주되 한 가지도 빠진 것이 없게 해주었다. 선비가 감사히 여기며 말하였다. "비록 그 친구가 마련해 주었더라도 이렇게까진 못했을 것입니다." 옛 관리들은 이런 넉넉함과 풍취가 있었다.

 

[출처] 평생에 한 번은 꼭 명심보감을 읽어라, 추적편저, 김이리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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