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위태로울 때 도와주는 친구를 만들라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인생명언
위태로울 때 도와주는 친구를 만들라
'명심보감, 교우편(친구를 잘 사귀라)'
술과 음식을 함께 먹을 사람은 천 명이나 되지만, 몹시 위급하고 어려울 때 도와줄 친구는 하나도 없다.
미국 남북 전쟁 때, 북군에서 전쟁에 나갈 군인을 징발했다. 한 마을에 설상가상으로 가족도 많고 부모도 계시고 전쟁에 나가면 그 가족을 전혀 부양할 사람이 없는 사람이 제비에 뽑혀서 나갈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런데 친구 중 부모도 안 계시고 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젊은이가 있었는데, 대신 자원해서 전쟁터에 나가겠다고 나섰다.
친구 덕분에 군대에 안 가게 된 친구는 얼마나 고마웠겠는가. 그 고마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혹, 다치지나 않았나? 전사하지나 않았나?' 하루하루 노심초사했다. 그래서 신문을 보면 얼른 전쟁 뉴스부터 먼저 살펴보았다. 특별히 어떤 곳에 격전이 있다고 하면 거기 혹 자기 친구가 있지 않나 해서 그 기사부터 살펴보고, 늘 전사자 명단을 확인하며 전전긍긍하였다.
행여나 자기 친구의 이름이 거기 있을까 마음을 졸이며 살았다. 그런데 대격전이 벌어진 다음날 그만 자기 친구의 이름이 전사자 명단에 올라오고 말았다. 앞이 아득해진 친구는 전쟁터를 찾아가서 자기 대신 죽은 그 시신을 정중히 모셔다가 가족의 공동묘지에 안장하였다. 그리고 그 묘비에 이렇게 기록하였다. '그는 나를 위하여 죽으셨다.'
[출처] 평생에 한 번은 꼭 명심보감을 읽어라, 추적편저, 김이리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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