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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모든 행실의 근본은 참는 것이 으뜸이다

알바트로우스 2023. 11. 7.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인생명언


모든 행실의 근본은 참는 것이 으뜸이다

'명심보감, 계성편(성품을 경계하라)'


자장이 떠나고자 공자께 하직을 고하면서 말하였다. "몸을 닦는 가장 아름다운 길을 말씀해 주시기 원합니다." 공자가 말하였다. "모든 행실의 근본은 참는 것이 으뜸이 된다." 자장이 말하였다. "어찌하면 참는 것이 됩니까?" 공자가 말하였다.


"천자가 참으면 나라에 해가 없고, 제후가 참으면 큰 나라를 이룩하고, 벼슬아치가 참으면 그 지위가 올라가고, 형제가 참으면 집안이 부귀하고, 부부가 참으면 일생을 해로할 수 있고, 친구끼리 참으면 이름이 깍이지 않고, 자신이 참으면 재앙이 없다."


'실낙원'을 쓴 존 밀턴은 매우 다정다감하고 정직한 사람이었다. 그는 왕당파 부자의 가정에서 성장한 메리라는 여성과 결혼했다. 그러나 메리는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친정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그녀는 밀턴의 청교도적인 삶이 싫었던 것이다.


"나는 풍요롭고 자유분방한 가정에서 성장했어요. 당신의 엄격한 청교도적 삶은 결딜 수가 없어요." 밀턴은 인내심을 갖고 아내를 기다렸다. 2년 후, 메리는 밀턴에게 돌아와 눈물로 용서를 빌었다. 당시 메리의 가정은 완전히 몰락한 상태였다. 반면 밀턴은 사회적으로 상당한 명성을 얻고 있었다.


아내는 모든 것을 잃은 후에야 남편에게 돌아왔다. 밀턴의 불행한 신혼시절은 '실낙원'을 집필하는 데 결정적인 소재가 됐다. 자신의 낙원을 잃음으로써 비로소 명작을 완성한 것이다. 우리는 소중한 것을 얻기 위해 때로는 많은 것을 잃기도 한다. 그러나 인내심을 갖고 기다라면 반드시 결실을 볼 수 있다.

 

[출처] 평생에 한 번은 꼭 명심보감을 읽어라, 추적편저, 김이리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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