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효자는 반드시 하늘이 도와준다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인생명언
효자는 반드시 하늘이 도와준다
'명심보감, 존심편(마음을 보존하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부터 밤에 잠들 때까지 충효를 생각하는 자는 남들이 알지 못하나 하늘이 반드시 이를 알 것이고, 배불리 먹고 따뜻하게 잆고 제 몸만 힘써 지키는 자는 몸은 비록 편안하나 그 자손은 어찌할 것인가.
옛날에 어떤 새가 살았는데 별명이 '날만 새면'이었다. 따뜻한 낮에는 마음껏 놀아도 밤이 되면 추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새끼 새들이 아빠 새를 원망하였다. "아빠, 우리도 남들처럼 낮에 집을 지어요. 그러면 밤에 따뜻하게 지낼 수 있잖아요." "오냐, 잘못했다. 날만 새면 집을 지으마."
추워서 오들오들 떨며 밤을 보내고 나면, 아빠 새는 집을 짓기로 한 약속을 잊어버렸다. "하룻밤이야 못 참겠느냐? 우선 즐겁게, 재미나게 놀고 보나꾸나." 아빠 새는 자식들을 데리고 또 재미있게 하루를 보냈다. 초조한 아들 새가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빠, 벌써 오후예요. 집을 지어야지요." "괜찮다. 해질녘에 시작해도 늦지 않다."
정작 해질녘이 되자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면서 또 다음날로 미루었다. 오들오들 떨면서, "날이 새면, 날이 새면, 날이 새면......" 꼭 집을 짓겠다고 맹세하였다. 그러다가 갑자기 맹추위가 몰아친 어느 날 밤, 가엾은 새 가족은 전부 얼어 죽어 버렸다. 그래서 지금은 지구상에서 그런 새를 볼 수 가 없게 되었다.
[출처] 평생에 한 번은 꼭 명심보감을 읽어라, 추적편저, 김이리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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