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채근담, 남의 단점을 감싸는 관용의 덕을 가져라

알바트로우스 2024. 11. 23.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인생명언


남의 단점을 감싸는 관용의 덕을 가져라

'채근담, 개론(처세의 지혜)'

 

남의 단점은 정성스럽게 감싸주어야 한다. 만일 그것을 드러내어 보인다면 내 단점으로 남의 단점을 공격하는 것이다. 남이 미련하면 잘 가르쳐주어야 한다. 만일 화내고 미워하면 나의 미련함으로 남의 미련함을 구제하려는 것이다. 남의 단점을 드러내려는 시도는 불순하다. 내가 상대보다 더 낫다는 생각, 교만함, 경쟁자를 밀어내고 올라서려는 마음 등에서 비롯되는 시도이다.

 

'상생'이나 '사랑' 같은 단어와는 거리가 멀다.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닌 단점의 폭로는 그 자체가 나의 단점이 되어버린다. 내 단점으로 남의 단점을 공격하는 것이 된다. 상대를 감싸주면 관용이 되지만 드러나게 하면 내 밑바닥을 드러내 보이는 것과 같다. 상대가 미련한 경우에도 잘 가르쳐주어야지, 그것을 탓하고 분노하면 인내심과 지혜가 부족한 자신의 미련함을 드러내는 것이다.

 

[출처] 살면서 꼭 한 번은 채근담 中


▶함께 읽으면 좋은 내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