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가까운 길을 돌아갈 줄도 알아야 한다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인생명언
가까운 길을 돌아갈 줄도 알아야 한다
'손자병법, 군쟁편'
전쟁이 어려운 것은 우회함으로써 도리어 직행하여 앞지르고 해로운 것으로써 도리어 이로운 것으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일부러 길을 우회하며 유리함을 주는 듯이 하여 적을 유혹하고, 먼저 앞서는 사람은 우회함으로써 가까운 길을 곧게만 가는 것이 아니라 돌아갈 줄도 아는 우직지계의 병법을 알아야 한다. 군쟁이란 어려운 것으로서 방법 여하에 따라 멀리 돌아가는 길을 반대로 가까운 길로 갈 수도 있고, 손실 재난을 돌려서 이익으로 할 수도 있다.
원래 길을 멀리 돌는 것은 손해이다. 그러나 일부러 돌아가라는 것은 거기에 어떠한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상대에게 이쪽의 공격을 알리지 않는다는 것은 그 진행 속도를 모르게 하고 방향도 알리지 않는다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상대의 눈을 가리면 상대의 계획에는 반드시 파탄이 오고 만다. 상대에게 '이젠 됐다'는 생각을 갖게 해놓고, 실은 그 허점을 찔러서 샛길을 택하여 급습하거나 방심하고 있는 틈을 이용하여 시간을 버는 등 수단 방법은 많을 것이다.
노나라 애공 17년, 월나라 왕 구천이 오나라를 공격하였을 때의 일이다. 월의 왕 구천은 군을 좌우로 나누어서 각각 북을 울리며 진격시켰다. 밤이 되어도 북 소리는 그치지 않았고 월나라 군사의 진격도 그치지 않았다. 당연한 일이지만, 오군에서는 이 북 소리에 따라 월의 군 소재를 알고 그 속도를 잰 다음에 역시 군을 좌우로 나누어서 만전의 방어태세를 갖추었다.
그런데 월왕 구천은 별개의 중군에게 은밀히 강을 건너게 하고, 북을 조용히 울리며 진격시키고 있었다. 제 3군을 눈치 채지 못하고, 좌우에 대해서만 만전의 방어 태세를 취하고 있던 오의 군대는 월의 중군이 갑자기 습격해 왔을 때는 완전히 주도권을 빼앗기고 말았다. 월의 좌우 양군에게 총공격을 당하여 궤멸상태에 빠진 것은 필연적인 결과였다.
[출처] 평생에 한 번은 꼭 손자병법을 읽어라, 손무 지음, 김이리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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