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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세상에 두 발을 딛고 있어야 한다

알바트로우스 2024. 7. 4.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인생명언


세상에 두 발을 딛고 있어야 한다

'채근담, 응수편(외부의 사물과 현상, 사람에 대응하라)'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시대를 잘 건지는 것은 부드러운 바람이 심한 더위를 몰아내는 것과 같다. 세속 가운데 섞여서도 세속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으스름한 달빛이 엷은 구름을 비추는 것과 같다. 한 시대의 모순과 문제점을 꿰뚫어보고 그 시대의 흐름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무조건 세상의 흐름에 역행하기만 해서는 뜻을 이룰 수 없다.

 

마치 부드러운 바람이 더위를 몰아내듯, 실현 가능한 것을 점진적으로 해 나아가는 것이 현명하다. 세속을 벗어나려는 사람이 세속을 우습게 여기거나 홀로 깨끗하려고만 하면, 교만함에 빠진다. 세상 속에서 욕심에 물들지 않고, 세상에 은은한 빛을 비추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변화는 세상에 역행하거나 완전히 벗어나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 두 발을 딛고 있어야 한다.

 

[출처] 살면서 꼭 한 번은 채근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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