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가난이 불효의 이유가 될 수 없어요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인생명언
가난이 불효의 이유가 될 수 없다
'명심보감, 팔반가(여덟 번 반성하면서 부르는 노래)'
재산이 많고 지위가 높으면 어버이 섬기기 쉬우나 어버이는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고, 가난하고 천하면 아이 기르기 어려우나 아이는 춥고 배고픔을 견디려 하지 않는다. 한 가지 마음에 두 가지 길이니 아이를 위하는 마음이 어버이를 위하는 마음만 같지 못하다. 권하건대 부모님 섬기기를 아이를 기르는 것과 같이하고, 부모님 섬기는 일을 집이 넉넉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미루지 말라.
미국의 저명한 작가인 월터 반게린은 아들과의 경험을 책에 썼다. 초등학교 2학년이 된 매튜는 만화책을 무척이나 좋아했는데, 하루는 도서관에서 만화책을 몇 권 훔쳐 왔다. 그 사실을 안 아버지는 아들을 엄하게 꾸중했고, 도서관에 데려가서 책을 반납했다. 매튜는 도서관 직원에게도 단단히 꾸중을 들었다. 그런데 그 이듬해 여름에 아들이 책방에서 만화책을 또 훔쳐 왔다. 그리고 그 다음해에도 또다시 만화책을 훔쳐 왔다.
'더 이상 그대로 둘 수 없구나!' 그는 아들의 손을 잡고 서재로 들어갔다. "매튜, 아빠는 널 때린 적이 없지만 오늘은 때려야겠다. 도둑질이 얼마나 나쁜 일인가를 가르쳐 줘야만 하니까 말이다." 그리고 아들을 자기의 무릎 위에 구부리게 한 후에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다섯 차례 호되게 때렸다. 아들은 눈물을 흘리며 울었다. "여기서 반성하며 있거라. 아버지는 나갔다가 잠시 후에 들어오겠다."
밖에 나온 월터는 소리 내어 운 다음, 세수를 하고 서재로 들어갔다. 여러 해가 지난 뒤, 매튜는 어머니와 지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엄마, 나는 그때 이후로 도둑질을 안 했어요. 앞으로도 안할 거에요." "그때 아버지에게 매 맞은 것이 그렇게 아팠니?" 매튜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그래서가 아니에요. 나는 그때 아버지가 우시는 소리를 들었어요."
[출처] 평생에 한 번은 꼭 명심보감을 읽어라, 추적편저, 김이리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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