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이브 민희진 논란 (민희진 기자회견, 민희진 해임건 이사회 및 임시주총 일정)

알바트로우스 2024. 5. 1.

요즘 가장 핫이슈는 뉴진스를 키워낸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의 경영권 다툼이 아닐까 합니다.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갈등 원인에 관해 정리해 드린 지난 글에 이어서, 오늘은 하이브 민희진 논란과 관련한 민희진 기자회견, 어도어 민희진 대표 해임건 이사회 및 임시주총 일정에 관한 소식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내용

 

 

  민희진 프로필


내용에 앞서 민희진 프로필부터 살펴보면, 그녀는 1979년 생으로 올해 44살이며, 2002년 SM엔터테인먼트에 공채로 입사를 하였습니다.  당시 신입사원이었던 그녀는 이수만에게 소녀시대 컨셉을 "섹시도 청순도 아닌 그냥 소녀여야 한다."라며 프레젠테이션했고 이것이 성공하면서 비쥬얼디렉터라는 직급을 얻게 됩니다.

민희진은 소녀시대 이후로도 샤이니, 에프엑스, 레드벨벳 등의 실험적인 컨셉을 모두 성공시키면서 2017년 SM의 4명 중 1명인 등기이사로 승진하게 됩니다. 공채로 입사한 평범한 여직원이 대형기획사 임원이 되는 엄청난 커리어를  가지게 됩니다.

잘나가던 그녀는 2018년 번아웃이 오면서 SM에서 퇴사를 하게 되는데, 당시 이수만이 그녀를 잡기 위해 SM 사장 자리까지 제안했다고 하니 그녀을 얼마나 아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이브와 민희진 갈등 원인

 

하이브와 민희진 논란의 갈등 원인에 대해서는 이전에 정리해 드린 글을 참고해 주시면 빠른 이해가 가능합니다. 간략히 정리해 드리면 다음의 내용입니다. BTS 기존 소속사가 몸집을 키워 만든 회사인 하이브는 소속 자회사(=레이블)를 운영하며 소속 아티스트들을 관리하는 멀티 레이블 전략으로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하이브 소속 레이블 중 하나인 어도어는SM엔터테인먼트 출신의 유명 프로듀서 인 민희진 대표가 운영하고 있으며, 민희진 대표는 또 다른 하이브 소속 레이블인 쏘스뮤직에서 연습생을 데려와 걸그룹 뉴진스를 기획 · 성공시켰습니다. 그렇다면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 갈등 원인은 대체 무엇일까요?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적접 프로듀생해 데뷔한 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민희진 대표가 항의하면서 갈등이 빚어졌고, 이에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를 자회사인 어도어에서 내쫓으려는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대중의 시선이 민희진대표를 차갑게 보고 있는 상황에서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게 됩니다.

 

 

 

 

  민희진 기자회견


하이브 민희진 논란으로 수세에 몰린 민희진 대표가 지난 4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하이브가 자신을 내쫓으려 한다며 비속어를 섞어가며 조목조목 반박한 것이 대중의 마음을 얻으며 여론반전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①민희진 대표 주장

기자회견을 통한 민희진 대표의 주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용도 중요하겠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뉴진스에 얼마나 진심이었는지가 잘 전달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뉴진스가 데뷔할 때 쏘스뮤직에서 연습생과 자본금을 다 뺏어와서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 하이브 감사 시 노트북 제출 거부건에 대해서는 본인이 제출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하이브 측에서 언론 플레이로 '민희진 노트북 제출 거절' 기사를 풀었다고 주장함.
  •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소속 아이돌을 역바이럴 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의 개인 카톡 내용인 "에스파 밟으실 수 있죠?" 공개 
  • 뉴진스 데뷔 후 방시혁 의장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주장함.
  • 뉴진스가 크게 성공하자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견제를 시작했다고 주장함.
  •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에 모든 것을 지원해줬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함. 정작 뉴진스 데뷔 전에 홍보도 제대로 못하도록 고의로 다른 레이블 쏘스뮤직 걸그룹인 르세라핌의 홍보만 나가도록 뉴진스 홍보를 철저히 방해했다고 주장함.
  • 경영권 탈취관련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함. 관련 메모는 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경영권 탈취의 목적은 아니었다고 주장함.

 

 

②하이브 주장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 직후 하이브도 주주가치와 IP 보호를 위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관련 내용에 반박했습니다. 상세히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민희진 대표의 경영권 탈취 시도는 "여러 달에 걸쳐 동일한 목적으로 논의가 진행된 기록이 대화록, 업무일지에 남아 있다. 사담을 여러차례에 걸쳐, 제 3자를 개입시켜 하게 되면 이건 계획이며 이에 대한 실행이라는 입장"입니다.

민희진 대표의 대화 상대인 부대표는 다수의 M&A를 진행한 인물로 회사의 재무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어도어 핵심 경영진이라고 합니다. 부대표가 민희진 대표의 발언을 업무일지에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고 적은 내용은 결코 농담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풋옵션 행사로 획득 가능한 금액 계산, 행동 시기까지 구체적으로 명시한 점, 권리 침해소송, 여론전 등이 적시된 다수의 문건도 발견했다며 농담으로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민희진 대표의 금전적 보상이 부족했다는 주장에는 "2023년 성과 인센티브가 20억 원이고 연봉 및 장기 인센티브는 별도 지급된다고 합니다. 

 

연봉 외 막대한 주식 보상을 제공했으며, 그 가치는 일반인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럼에도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금액을 다시 제시하며 대화를 파국으로 이끌었으며, 이것을 경영권 독립의 명분 쌓기로 보는 입장입니다.

내부 고발 메일에 답없이 바로 감사가 왔다는 민희진 대표의 주장에 대해서는 4월 22일 답변을 보냈으며 읽은 것도 확인했다고 말합니다. 또한 중대 비위사안에 대한 감사일정을 사전 고지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뉴진스가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이 되지 못한 것은 민희진 대표가 별도 본인의 레이블에서 데뷔시키겠다고 주장하며 쏘스뮤직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들 멤버들을 어도어로 이관시켰고, 160억 원이라는 자금까지 지원하며 원하는 방식으로 뉴진스를 데뷔시킬 수 있도록 했다고 말합니다. 

 

뉴진스의 컴백을 앞두고 메일로 회사를 공격하기 시작한 쪽은 민희진 대표이며, 이 시기에 압박하면 억지에 가까운 보상 요구안을 회사가 수용할 것으로 생각한게 아닌지 되묻고 싶다는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민희진 해임건 이사회 및 임시주주총회


하이브 민희진 논란으로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이 있었고, 이후로도 갈등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 해임건 등 어도어 경영진 교체를 위한 이사회 개최를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어도어 대표직 자진 사임을 거부한 민희진 대표는 4월 30일 이사회 개최 요구도 거부하였습니다. 하이브가 이사회를 통해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해임건을 논의하려는 것을 일단 막은 것입니다.

하지만, 하이브도 지난 25일 어도어 이사회 무산을 대비해 임시주주종회 소집허가 신청을 법원에 접수했습니다. 민희진 대표 측도 29일 법원에 심문기일을 바꿔 달라는 변경신청을 접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예정대로 열렸습니다. 어도어 측은 29일 열린 임시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 심문기일을 마친 뒤 "5월 10일까지 이사회를 열고 5월 말까지 주총을 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이브 주가

 

하이브 주가가 산하 자회사(레이블) 어도어 사태 이후 하락한 가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이브가 어도어 민희진 대표에게 사임 요구 서한을 보낸 22일 하이브 주가는 235,000원에서 7.81% 하락한 212,500원에 마감되었습니다. 이후에도 등락을 반복하면서 25일 민희진 대표 기자회견 이후에는 다시 4.95% 하락했습니다. 

 

이후로도 등락을 반복하며 30일에는 202,000원으로 최종 마감하였습니다. 현재 하이브가 뉴진스 IP의 소유권을 잃을 가능성은 법적 기준으로 매우 낮지만, 이번 논란이 어떻게 종결될지, 뉴진스 활동에 어떤 지장을 주게 될지 지켜보면서 주식도 함께 움직이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하이브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산 규모 5조 5235억 원으로 5조 원을 넘어서며 대기업 지정 대상이 되었습니다. 대기업 지정은 자산규모, 재정건전성 등을 바탕으로 결정되므로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