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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귀, 내 마음 속의 자

알바트로우스 2024. 2. 22.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인생명언


내 마음 속의 자

'아침의 좋은 글 中'

 

언제부터 인가 나는 마음 속에 자를 하나 넣고 다녔습니다. 돌을 만나면 돌을 재고 나무를 만나면 나무를 재고 사람을 만나면 사람을 재었습니다. 물 위에 비치는 구름을 보며 하늘의 높이까지 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나는 내가 지닌 자가 제일 정확한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잰 것이 넘거나 처지는 것을 보면 마음에 마땅하게 여겼습니다. 그렇게 인생을 확실하게 살아야 한다고 몇 번이고 속으로 다짐했습니다.

 

가끔 나를 재는 사람을 볼 때마다 무관심한체 하려고 애썼습니다. 틀림없이 눈금이 잘못된 자 일거라고 내뱉었습니다. 그러면서도 한 번도 내자로 나를 잰적이 없음을 깨닫고 스스로 부끄러워졌습니다. 아직도 녹슨자를 하나 갖고 있지만 아무것도 재지 않기로 마음먹고 있습니다.

 

[출처] 아침의 좋은 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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