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BedBug) 발생 현황 및 퇴치법, '예방법 팩트체크!'
최근들어 전세계가 빈대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빈대가 발생되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과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오늘은 지역별 빈대(BedBug) 발생 현황과 퇴치법 등에 관해 팩트체크를 해드리겠습니다.
빈대란?
빈대란 베드버그(BedBug)로도 불리며, 사람·동물의 피를 빨아 먹는 5~6mm 크기의 갈색 벌레입니다. 주로 밤(이른 새벽)에 활동하고, 1마리가 하룻밤에 최대 500회까지 흡혈할 수 있습니다. 모기와 달리 혈관을 잘 찾지 못해 이동하며 물어 빈대에 물린 자국은 주로 일렬로 나 있습니다. 모기보다 훨씬 가렵고, 심한 경우에는 두드러기·고열로 시달리기도 합니다.
빈대는 해충이지만 인간에 기생하지는 않습니다. 주로 침대 주변이나 액자, 옷장, 소파 등에 숨어 지내며 새벽 시간에 사람의 체온과 체취 등을 감지해 흡혈 활동을 하게 됩니다. 한 번에 10~12분 정도까지 흡혈을 하며 5~7일 정도 이후에 다시 흡혈 활동을 합니다. 암컷은 일생 동안 200개 정도의 알을 낳으며, 유충은 10주 정도면 성충이 됩니다.
빈대 발생 현황
우리나라의 경우 1970년대에 빈대가 사실상 박멸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빈대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공식적인 유입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여행 짐이나 택배상자 등을 통해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국내 빈대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29회-가정집, 고시원, 모텔, 아파트 등), 경기(4회-가정집, 고시원, 사택), 충남(3회-다중이용시설, 원룸), 대구(2회-계명대 기숙사, 지하철), 인천(2회-고시원, 찜질방), 강원(1회-기숙사) 지역에서 빈대 출몰이 공식 확인되었습니다. 빈대 발생 현황판 및 관련 기사는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전국적으로 빈대 의심 신고는 증가하고 있으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빈대 공포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고, 빈대 때문에 여행까지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전국이 빈대 때문에 난리입니다.
전세계적으로도 최근 프랑스·영국 등 유럽 곳곳에서 빈대가 갑자기 늘어나고 있습니다. ①코로나19가 끝나고 여행, 무역, 이민 등 세계적으로 이동이 늘어나며 빈대가 퍼졌으며, ②살충제에 내성이 생긴 데다, 빈대를 잡아먹는 바퀴벌레는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③해외 직구가 보편화되어 택배 박스를 타고 세계로 퍼진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있어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 정부 차원에서 비상조치에 나선 상황입니다.
빈대에 관한 팩트체크(Q&A)
다음은 빈대에 관한 몇가지 팩트체크를 해보겠습니다. 참고하셔서 올바른 정보를 통한 올바른 대처가 되었으면 합니다.
①지하철에서 옮는다?!
지하철·기차에서 빈대가 옮을 수 있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옷에서 빈대를 발견한 한 승객이 "대중교통에서 빈대 옮았어요!"라며 사진을 올렸기 때문입니다. 천 의자가 빈대의 소굴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어요.
하지만 전문가의 의견은 그런 곳에서 빈대가 퍼질 확률은 매우 낮다고 말합니다. 빈대는 야행성으로 밝은 곳에서 활동하지 않고, 분주하고 움직이는 환경을 싫어해서 도망가기 때문입니다. 만약 불안감이 크다면 외출 후 집에 들어가기 전 외투를 벗어서 털어주면 빈대 예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②택배로 빈대가 배송된다?!
빈대 공포가 커지면서 "혹시, 택배로 빈대가 배송되는거 아냐?"하고 걱정하는 사람도 많아요. 유명 온라인 쇼핑몰 물류센터에서 빈대를 봤다는 글이 인터넷에 게시되기도 했고요. 하지만 해당 물류센터를 확인한 결과 빈대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택배업체들 역시 택배를 통한 빈대 확신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입니다. 불안한 마음이 큰 상황이지만, SNS를 통한 정보를 그대로 다 믿지 말고 사실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정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이 생길수 있기 때문입니다.
③빈대는 규조토로 박멸가능?!
규조토 가루·베이킹 소다 등을 뿌려두면 빈대 퇴치가 가능하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방법들이 과학적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사람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특히 규조토 가루의 경우 일정량 이상을 흡입하면 규페증 등의 위험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빈대 퇴치법, 예방법
빈대는 번식력과 생존이 아주 뛰어나서 빈대 퇴치법을 잘 숙지하고 초반에 잘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빈대는 흡혈하지 않고도 18도 정도의 온도에서 최장 300일 이상을 생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열에 취약하여 50도 이상의 열에 10초 정도만 노출되어도 죽는다고 합니다. 집에서 살충제를 사용해야 한다면 반드시 자연분해가 되는 자연계열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체적인 빈대 퇴치법은 아래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①집에서 빈대가 발견되었다면 침구(매트리스, 프레임 틈)와 소파 등을 구석 구석 살펴 발견 즉시 진공청소기로 흡입합니다. 흡입 후 필터에 자연계열 살충제를 도포 합니다. 또한, 발견장소는 고열 스팀기(다리미, 헤어드라이기 등)를 이용해 50도 이상의 온도에서 10초 이상 살균한 후 자연계열 살충제 도포로 마무리 합니다.
②대중교통 등을 이용 후 외출에서 귀가시 외투 등을 벗어서 털고 집으로 들어가세요. ③해외여행 중이라면 숙소에서 잠들기 전 휴대폰 후레쉬로 침대 매트리스를 구석구석 잘 살펴보세요. ④해외를 다녀왔다면 옷은 모두 삶고, 세탁할 수 없는 캐리어 등은 비닐봉투로 밀봉 후 자연계열 살충제를 뿌리고 2~3일 동안 두는 것이 좋습니다.
⑤해외직구로 택배상자를 받았다면 집 밖에 두고 내용물만 체크 후 집 안으로 가져오세요. 그 밖에도 빈대는 계피가루나 섬유탈취제를 싫어하는 것이 실험을 통해 알려져 있습니다.
빈대에 물렸을때 치료법
빈대에 물리게 되면 모기에 물렸을 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심하게 가렵습니다. 2차 감염도 생길 수 있으니 해당 부위를 손으로 긁으면 안됩니다. 대신 물린 곳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항히스타민 성분이 든 약을 처방 후 복용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찜질은 냉찜질보다는 온찜질이 좋습니다. 빈대가 질병을 옮기는 곤충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여기까지 빈대 발생 현황과 퇴치법에 관해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최근 핫이슈가 되었지만 사실 우리나라에서 빈대가 발견된 건 최근 일은 아닙니다. 고시원·쪽방촌 등에서 몇 년 전부터 빈대가 꾸준히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신고에도 방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며 정부·지자체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제는 빈대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공보건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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