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쏟아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인생명언
쏟아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
'명심보감, 계성편(성품을 경계하라)'
<경행록>에서 말하였다. "사람의 성품은 물과 같아서 물이 한 번 기울어지면 돌이킬 수 없고, 한 번 방종해지면 바로잡을 수 없을 것이니, 물을 막으려면 반드시 제방을 쌓아야 되고, 성품을 옳게 하려면 예법으로써 해야 한다."
미국 켄터키 주의 한 산기슭에 브라운가와 스미스가의 두 가족이 나란히 살고 있었다. 그런데 사소한 일로 총격전이 벌어져 브라운가의 가장이 죽었다. 브라운가의 맏아들 빌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리라고 굳게 결심했으나, 곧 군대에 가게 되었다. 아들이 군대에 간 뒤 그의 어머니는 가족을 부양하느라 모진 고생을 했다.
그러던 어느 크리스마스 날, 스미스 가족은 오랜만에 교회에 출석하였다. 그 날의 설교는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이었다. 스미스는 큰 감동을 받았고, 브라운가의 가장을 죽인 죄를 회개했다. 그리고 남몰래 그들을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한 꼬마를 시켜 날마다 브라운가에 양식과 필요한 것들을 전해 주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복수의 칼을 갈던 빌이 제대해서 집으로 왔다. 그는 누군가가 매일 양식을 전해 준다는 말을 듣고는 꼬마를 기다렸다. '빨리 그 고마운 분을 만나 인사를 드려야지.' 꼬마의 뒤를 밟아간 곳은 바로 스미스가였다. 분노와 의심의 눈초리로 그를 보고 있는 빌을 향하여, 스미스는 웃으면서 말했다.
"빌, 원한다면 나를 쏘게." 잠시 뒤에 빌은 말했다. "아닙니다. 내가 군대에 있는 동안 가족을 돌보아 주신 분께 감사인사를 드리려고 왔습니다."
[출처] 평생에 한 번은 꼭 명심보감을 읽어라, 추적편저, 김이리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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