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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생각은 치열하게 하라

알바트로우스 2023. 10. 23.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인생명언


생각은 치열하게 하라

'명심보감, 존심편(마음을 보존하라)'


생각하는 것을 매일 싸움터에 나아가는 것같이 하고, 마음은 항상 다리를 건너는 때와 같이 해야 한다.


오스트레일리아는 날씨가 온화하여 연중 꽃이 피어 있다. 한데 꽃을 따르기 마련인 꿀벌이 없다. 그 버려진 자원에 눈독을 들인 사람들이 유럽에서 가장 양질의 꿀벌을 풀어놓았다. 많은 꿀을 기대하면서...... 꿀벌들은 신이 나 꽃밭을 누비며 훌륭한 꿀을 따 모았다.


한데 그 벌들의 노동은 겨우 1년 이상 계속되지 않았다. 배가 부를 대로 부른 벌들은 벌집 속에서 편안히 졸고만 있었다. 꽃을 찾아다닐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꽃이 연중 어느 한 시기에만 핀다면 꽃이 피지 않는 때를 위해 꿀을 모아두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개미가 겨울을 위하여 뜨거운 여름날 열심히 먹이를 저장하듯이 말이다. 하지만 연중 꽃이 피어 있다면 힘들여 꿀을 모아둘 필요가 없다. 그래서 오스트레일리아의 꿀벌들은 꿀을 저장하지 않는다. 그날 양식은 그날로 족하다고 생각하고 모을 줄을 모른다. 보릿고개가 뭔지도 모르는 요즘 세대의 사람들이 바로 오스트레일리아의 꿀벌이 되어가도 있는 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

 

[출처] 평생에 한 번은 꼭 명심보감을 읽어라, 추적편저, 김이리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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