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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미리 삼가고 조심하라

알바트로우스 2024. 6. 3.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인생명언


미리 삼가고 조심하라

'명심보감, 성심편(마음을 살피라)'

 

소강절 선생이 말하였다. "편안하고 한가롭게 살 때 삼가 걱정할 것이 없다고 말하지 말라. 겨우 걱정할 것이 없다는 말이 입에 나가자 문득 걱정거리가 생기리라. 입에 상쾌한 음식이라고 해서 많이 먹으면 병이 나고, 마음에 상쾌한 일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하면 반드시 재앙이 있을 것이다. 병이 난 후에 약을 먹는 것은 병이 나기 전에 스스로 조심하는 것만 못하다."

 

명의인 편작이 진시황을 만났을 때 진시황이 물었다. "네가 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명의인가?" 편작이 답했다. "굳이 순서를 매긴다면 저의 큰 형님, 그 다음이 둘째 형님, 그리고 저의 순서입니다." 그러자 진시황이 재차 물었다. "너는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천하의 명의인데 어찌하여 순서가 형제 중 맨 뒤인가?" 그러자 편작이 대답했다.

 

"큰 형님은 사람들이 병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손을 씁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이 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 합니다. 둘째 형님은 환자의 병이 깊어지기 전에 초기에 잘 다스려서 치료를 하기 때문에 자신이 중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저는 죽음에 이를 정도로 중병이든 환자만 치료하기 때문에 명성이 높을 뿐, 진정한 명의는 저의 형님들 같은 분이라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면서 혹시라도 그 공을 다른 이가 알아주기를 기대한다면, 편작의 겸손함을 되새겨보자.

 

[출처] 평생에 한 번은 꼭 명심보감을 읽어라, 추적편저, 김이리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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