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집단 폐사 (사료, 증상, 조사결과, 주의사항)
최근 고양이(반려묘, 길고양이)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집단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양이 집단 폐사 사료, 원인, 증상, 조사결과 및 주의사항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요즘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시거나, 길고양이를 돌보시는 캣맘이라면 많이 불안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 문제 증상, 관련 사료와 조사결과, 사료 선택 시 주의사항, 관련 단체의 입장 등이 궁금한 경우라면 해당 글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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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집단 폐사
원인을 알 수 없는 급성질환으로 고양이(반려묘, 길고양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집단 폐사하는 피해가 전국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한 동물보호단체에 의하면, 4월 21일 기준 236마리의 고양이가 관련 질환을 앓았고, 그 중에서 94마리가 숨졌다고 합니다.
고양이 집단 폐사 증상
지금까지 알려진 고양이 집단 폐사의 몇 가지 증상을 정리해 드리면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 다리를 저는 등 신경 · 근육성 질환 증상
- 몸을 제대로 못 가눔 (다리를 절거나, 뒷다리 힘 빠짐, 주저앉음)
- 식욕저하 및 무기력함
- 근육 떨림
- 간수치 상승
- 피가 섞인 변
고양이 집단 폐사 원인, 사료
이번 고양이 집단 폐사와 관련해 원인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밝혀진 건 없습니다. 다만, 동물보호단체, 대한수의사회 및 일부 보호자를 중심으로 특정 사료를 지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①볼트모트 사료?
아직 명확히 결론나지 않은 상황에서 사료명을 잘못 공개했다가는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일부 커뮤니티 등에서 '볼트모트(해리포터 시리즈의 이름 없는 악당) 사료'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와 대한수의사회에 의하면, 이번 고양이 집단 폐사는 고양이의 품종과 나이에 관계없이 전국적으로 피해가 발생되고 있으며, 공통적인 사항은 특정 사료를 급여했다는 사실입니다.
②해당 사료 아직 판매 중
해당 사료는 국내의 한 업체로부터 올해 1~4월에 생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해당 업체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한 사료가 20여 종에 달한다고 합니다. 논란이 되면서 해당 사료를 판매 중단한 곳도 있지만, 아직까지 판매 중인 곳도 많다고 합니다. 일부 업체에서는 '우리 제품이랑 아무 상관없는 일이다.'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길고양이 폐사 사례, 대한수의사회 및 동물보호단체 입장
길고양이 폐사 사례, 대한수의사회 및 동물보호단체 입장도 함께 정리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 집에서 기르는 반려묘 뿐 아니라, 길고양이들도 동일한 증상으로 폐사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경북 경주 등에서 동일한 사료를 먹은 길고양이 폐사 사례가 알려졌습니다. 관련 내용은 아래를 참고해 보세요.
고양이 집단 폐사 사료 조사결과
고양이 집단 폐사의 증가 추세가 심상치 않고, 논란이 계속되자 정부(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급히 고양이 집단 폐사 사료를 조사한 결과 별다른 문제를 아직 찾지 못했다고 합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사료 제조 공장 5곳과 36개의 사료 중에서 3개에 대한 검사를 마친 상태이며, 나머지 사료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중에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수준의 검사로는 유효한 원인을 밝히기 어렵다는 걱정도 많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검사하는 유해물질 · 바이러스가 아닌 다른 물질이 원인일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현재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정부가 해당 사료를 회수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정부는 제품에 문제가 있다는 게 확인돼야 유통을 중단하고 폐기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사료관련 대책 시급
증가하는 반려동물 양육인구에 비해 사료관련 대책도 시급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사료관련 기준이 아직 없다는 것이 큰 문제로 지적됩니다.
①사료관련 새로운 기준 필요
우리나라에서는 반려동물 사료와 영양제는 '사료관리법'에 따라 소 · 돼지와 같은 가축 사료와 동일한 기준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료관련 새로운 기준이 필요합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펫푸드 기준'을 별도로 정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도 이 기회에 관련 기준을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②규제 강화
정부의 규제가 더 강화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2023년 사료관련 규제가 변경되면서 통관검사(수출입 검사)에 불합격한 동물성 원료와 이를 가공한 식품을 사료로 재활용이 가능해 졌습니다. 이번 사태와 직접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이로 인해 반려인들의 불안은 더욱 커진 상황입니다.
대한수의사회는 앞서 원충성 질병(기생충이나 곰팡이균이 원인이 되는 질환)이 의심된다는 발표를 했었지만, 관련 사례들이 추가 접수되며 입장을 수정해 국내 한 제조원에서 올해 1~4월 생산된 사료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와 보호자들도 사료를 문제의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법적인 분쟁 문제로 해당 사료들의 제품명을 언급하지 않고 '볼트모트 사료'라고 부르며 고양이 커뮤니티 등에서 해당 리스트를 공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양이 사료 선택 시 주의사항
고양이 집단 폐사와 관련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사료는 특정 제조사에서 생상된 제품으로 국내 모든 사료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로서는 고양이 사료 선택 시 주의사항으로 사료 구매시 제조원, 제조날짜를 확인하여 올해 1~4월 생산된 제품을 피해서 구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고양이 뿐만 아니라 강아지 사료도 문제가 될 수 있으니 해당 시기에 생산된 사료는 우선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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