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방류 후 주요 쟁점?!'
일본은 지난 24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인근 앞 바다에 방류하기 시작했으며, 벌써 오염수 방류 9일째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국내외에서 유독 민감한 이유와 방류 이후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유독 민감한 이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국제사회가 유독 민감한 반응을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정상적인 원전의 처리 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러 다른 나라 원전들도 삼중수소가 포함된 원전 처리수를 바다에 방류하곤 합니다.
중국, 우리나라도 후쿠시마 원전이 1년 동안 배출할 삼중수소보다 많은 삼중수소를 배출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고로 인해 시설이 무너져 핵연료와 접촉한 '오염수'와 정상적인 원전의 처리수를 비교할 수 없다는 반박이 거세기 때문입니다. 삼중수소 외에 탄소-14 등 위험한 방사성 물질이 오염수 내에 남을 수 있다고도 합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주요 쟁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이와 관련한 일본정부와 환경단체, 국제사회 간의 주요 쟁점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①"40분의 1로 희석" vs "어차피 버려지는 방사능 물질 총량은 동일"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희석해서 흘려보내면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100분의 1로 희석하겠다는 기준을 돌연 40분의 1로 바꾸었습니다. 또한 환경단체는 희석한다해도 어차피 바다에 방류되는 방사성 물질의 총량은 변함없다는 지적을 합니다.
②"위험 물질 필터링" vs "제대로 걸러지지도 않아"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 필터로 인간에 해로운 64개 방사성 위험 물질을 필터링 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필터를 거친 결과 131만 톤 중 68%에서 오염 물질이 나왔습니다.
그마저도 필터링 대상을 31개 물질로 줄이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다핵종제거설비가 일본 자체 기술인 만큼 국제사회에서는 제대로 걸러지지도 않는다며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③"방류수 성분 분석할게" vs "130만 톤 어떻게 분석할거야"
국제사회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해 어떤 성분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지 잘 살펴야 하는 입장입니다. 일본 정부는 방류수 성분 분석을 잘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무리라고 봅니다. 130만 톤을 일일이 검사한다는 건 불가능하니까요. 일부 시료를 검사한 것으로 전체의 위험성을 파악한다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참고]삼중수소: 체내에 유입되면 유전자 변형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한 방사성 물질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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