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메, 삶을 껴안으며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인생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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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껴안으며

'살로메'

벗이 벗을 사랑하듯이 내 진실로 그대를 사랑합니다. 삶이여! 의문투성이 삶이여! 그대가 나를 환희에 그리고 슬픔에 떨게 하더라도 행복을 혹은 고통을 주더라도 상관없이. 그대의 무자비함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대를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그대가 끝끝내 나를 파멸시켜야 한다면 아프더라도 나는 그대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오렵니다. 벗이 벗의 붙잡은 손을 놓듯이 말이에요. 삶이여! 지금 있는 힘을 다해 그대를 껴안습니다. 그대 자신의 불꽃으로 나를 태워주세요. 

 

투쟁의 불길 속에서 그대 아득한 수수께끼를 풀게 해주세요. 수천 년에 걸친 존재와 사고를 그대의 두 팔 안에 간직하게 해주세요. 설사 그대가 더 이상 내개 줄 행복을 가지지 않았다고 해도 그래도 좋습니다. 그대는 아직도 내게 줄 고통을 지녔으리니.

 

[출처] 좋은글 여기다있네, 이가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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