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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본질을 바라보라

알바트로우스 2024. 12. 10.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인생명언


본질을 바라보라

'채근담, 개론(처세의 지혜)'

 

권세와 부귀가 용처럼 날뛰고 영웅들이 범처럼 싸우는데, 냉정한 눈으로 보면 파리가 누린내를 찾아 모여들고, 개미가 피를 놓고 다투는 것과 같다. 시비를 따지는 일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득과 실을 따지는 일이 고슴도치 털처럼 일어나도 냉정한 감정으로 대하면 풀무가 쇠를 녹이고, 뜨거운 물이 눈을 녹이듯 사라진다.

 

역사를 들여다보면 권세와 부귀를 누리는 자들이 힘을 겨루고, 내로라하는 영웅들이 재주를 뽐내며 다투었다. 천하의 대세를 바로잡고 일세를 풍미하지만, 세상을 초탈한 도인의 눈에는 그저 파리 떼가 누린내에 모여들고, 개미가 먹이를 두고 다투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시비를 가리고 이해득실을 따지는 일도, 그 본질은 중요치 않은 각자의 이익에 있다.

 

[출처] 살면서 꼭 한 번은 채근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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