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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무엇을 위해 근면할 것인가

알바트로우스 2024. 11. 10.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인생명언


무엇을 위해 근면할 것인가

'채근담, 개론(처세의 지혜)'

 

근면함은 덕과 의를 행함에 민첩한 것을 말한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근면함을 빙자하여 탐욕을 채우려 한다. 검소함은 재물과 이익에 담박한 것을 말한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검소함을 빙자하여 인색함을 꾸미려 한다. 군자의 징표가 소인의 삿된 이익에 도구가 됐으니 안타깝다. '근면하다'의 원뜻은 덕과 의를 실천하는 데 부지런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본래 깊은 뜻은 외면하고 그 껍데기만을 취해 곡해한다.

 

'근면'이라는 가치와 '물질'에 대한 '탐욕'을 연결해, 마치 탐욕을 부지런히 추구해야 할 것으로 바꿔버린다. 검소함과 인색함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소인들은 검소함이라는 가치를 인색함을 꾸미는 데 잘못 활용한다. 군자를 위한 가치가 소인들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출처] 살면서 꼭 한 번은 채근담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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