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 〈인내〉, 인내와 굴종은 다르다 / 체이닝 명언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 -인생명언 #1
인내와 굴종은 다르다
인내라는 것은 참기 어려운 것, 혹은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것이니, 그러고 보면 인내는 즉 고통이다. 세상에는 고통을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없으니, 고통을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인내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인내는 고통을 받기 위한 인내가 아니라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필지의 곤란을 방편적으로 인내하는 것이니, 다시 말하면 인내는 고통을 위한 인내가 아니요, 목적을 위한 인내다.
그런데 인내를 굴종과 분간치 아니하면 아니 되느니, 유시에는 인내를 굴종으로 오인하기도 쉽고 굴종을 인내로 가식하기도 쉬운 것이다. 인내라는 것은 참지 아니하려면 참지 아니할 수가 있는 것을 목적을 위해 능히 참는 것이요. 굴종이라는 것은 아니 참으려야 아니 참을 수가 없어서 그대로 견디는 것인데, 그것은 참는 것이 곧 목적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인내는 목적을 위하는 능동적이요, 굴종은 굴종을 위하는 피동적이다.
'한용운, 〈인내〉'
힘이 되는 짧고 좋은 글귀-인생명언#2
죽음 앞에 무력한 금은보화
물질적으로 풍부한 것만을 대단하게 여기고, 그것만이 인생의 행복인 양 생각하는 것은 대단한 착각이며 실로 엄청난 손해이다.
'체이닝'
오래 전 프랑스에 부유하지만 욕심 많은 귀족이 살고 있었다. 그는 많은 재산을 성의 한 구석, 아무도 모르는 밀실에 숨겨 두었다. 밀실로 가는 통로는 깊숙하고 협소하였으며 철문으로 된 입구는 저절로 닫히게 만들어졌다. 그는 이곳에 혼자 앉아 수많은 금은보화를 만지는 것을 세상 최고의 낙으로 알고 살았다.
어느 날, 소작료를 잔뜩 받아들고 밀실로 향한 그는 한참이나 그곳에 머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밀실을 나오려고 열쇠를 찾던 그는 열쇠를 바깥에 두고 온 것을 깨닫고 공포에 떨기 시작했다.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 사람들을 불렀지만 그 목소리는 사람들에게까지 닿지 못햇다. 결국 밀실에서 금은보화 세기를 즐기던 그는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는 그곳에서 그가 제일 사랑하던 금은보화와 함께 마지막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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